연경석ㅣKYUNGSUK YEON
연경석 작가는 작가 자신의 기억을 주제로 3D 그래픽에 기반한 작품 활동을 펼친다. 특히 상하이에서 보낸 16년간의 유년 시절이 작품 주제의 큰 카테고리인데, 작가는 기억 속 상황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당시의 감정, 생각, 느낌 등 기억 주체로서의 주관적 해석에 집중한다. 그렇게 의도적으로 변형한 기억의 현형現形은 상당히 정밀하지만 동시에 이질적인 3D 그래픽 특유의 표현과 결합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은 작가 개인의 ‘망향’의 정서를 담고 있지만, 왜곡되기 마련인 기억의 보편적 특성에 관한 다층적 의미 역시 떠올리게 한다.
ARTWORK